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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비행기 티켓 살 돈이 없어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도착했던 나이지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이지리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나이지리아는 도깨비 팀이다. 그들은 항공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킥오프 6시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모두가 나이지리아의 완패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5-4로 일본을 이겼다. 이어 2차전에서도 스웨덴을 제압하며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다.
비록 아쉽게 독일에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이지리아는 불굴의 투지로 동메달을 따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과 11분 연속골로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이후 온두라스에게 2골을 추격 당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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