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KBO리그 복귀 후 완벽투를 이어갔다. 8이닝 무실점과 함께 KBO리그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도 세웠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넥센에 컴백한 밴헤켄은 예전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소속팀 넥센 역시 그가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올해 첫 등판.
이날도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첫 타자 박해민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1회를 마쳤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1사 이후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끝. 3회에는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막았다.
4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박한이와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과 조동찬을 포크볼로 연속 삼진.
5회까지 67개를 던진 밴헤켄은 6회에도 변함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6회 1사 이후 박해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견제구를 활용해 자신이 주자를 사라지게 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 이승엽, 이지영으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8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8회까지 104개를 던진 밴헤켄은 팀이 2-0으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를 마무리 김세현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탈삼진 11개는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다.
안정적인 제구와 함께 패스트볼-포크볼 조합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히 제압한 밴헤켄이다.
[넥센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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