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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정진운이 ‘춤신춤왕’에 걸맞은 반전 활약을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정진운이 ‘1승 더하기 가왕 빼기’의 정체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뫼비우스 띠’와 현지영의 ‘흐린 기억 속에 그대’를 부르며 활약했지만 13표 차로 2라운드 진출은 아쉽게 실패했다.
판정단으로 나선 스테파니는 무대를 본 뒤 “’가왕 빼기’는 정진운 같다”고 추측했고, 강남도 크게 동의했다. 개인기로도 춤을 선보였을 정도로 흥은 가릴래야 가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가면을 벗기 위해 부른 곡은 싸이의 ‘연예인’이었는데, 도입부부터 판정단은 정진운임을 강하게 확신했다.
정진운은 가면을 벗으면서도 춤을 추며 촐싹거렸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 “난 당신의 댄스 가수” 등의 가사가 ‘춤신춤왕’으로 전성기를 맞은 정진운의 상황과 오버랩 돼 보이기도 했다. 김구라 등 패널의 설명처럼 까부는 모습에 무절제가 매력이고 무기였다.
정진운은 "밴드로도 활동한지 7년이 됐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제가 발라드 부르는 친구라고 많이 알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저를 보여주고 싶었다. 춤도 재미있게 췄고, 즐겁게 무대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락의 순간 마저 유쾌함으로 물들인 정진운이다. ‘춤신춤왕’이란 수식어를 통해 더 많은 상황에서 짜릿한 함성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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