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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상반기 KBS 드라마의 얼굴은 유시진을 맡은 배우 송중기였다. 그의 절친한 소속사 후배인 박보검은 하반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KBS 드라마는 올해 말 그대로 '대박'을 낸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활짝 웃으며 출발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의 후예'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선 주중드라마였고, 작품을 통해 주연배우인 송중기는 아시아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한류스타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2016년이 절반 가까이 남아있지만 '태양의 후예' 팀이 연말 KBS 연기대상을 휩쓸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도전자도 존재한다. 하반기 기대작 중 '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아성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는 작품은 역시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차세대 대세남으로 우뚝 선 박보검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아이돌 스타를 넘어선 인기로 KBS 2TV '뮤직뱅크' 진행 당시 가수보다 MC가 더 주목받는 기현상을 만들었던 박보검이 첫 주연작을 통해 선보일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작품 속에서 박보검은 세자 이영 역을 맡아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 역의 배우 김유정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제작발표회 이후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의 드라마가 거론 되는 등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도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첫 방송에는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박보검의 소속사 선배이며, 정신적 지주인 배우 차태현이 카메오 형태로 지원사격을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송중기에 이어 박보검이다. 소속사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형제들은 2016년을 온전히 자신들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구르미 그린 달빛'은 2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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