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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평생 한 개를 목에 걸기 어려운 올림픽 금메달을 이번에도 싹쓸이 했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탄생시킨 이번 올림픽에서 별 중에 별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다.
10,903명의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총 28개 종목에서 2488개의 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금메달과 은메달 각 812개, 동메달 864개가 제 주인을 찾아 전 세계로 흩어졌다.
올림픽 최고의 영광이라 할 수 있는 금메달은 전체 참가 인원에 약 7% 만이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런데 이토록 평생 단 한번 얻을 수 있을까한 대영광을 이번 올림픽에서만 수차례 맛본 선수들이 있다. 바로 ‘다관왕’에 오른 올림픽 슈퍼스타들이다.
▲ 우사인 볼트, 올림픽 3관왕 3연패
최고의 임팩트는 역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였다. 올림픽의 꽃인 육상 종목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며 전대미문의 올림픽 3관왕 3연패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번 리우올림픽까지 같은 3개의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육상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경기 후 볼트는 “모두 보지 않았나. 내가 최고다”라며 당당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당초 목표인 세계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9개로 늘리며 21세기 최고의 육상스타임을 입증했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조국 자메이카에 금메달만 3개를 안기며 전체에 절반을 책임졌다.
▲ 마이클 펠프스, ‘5관왕’ 수영황제
올림픽 후반이 볼트의 무대였다면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것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였다.
펠프스는 8일 단체전 계영 4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접영 200m, 계영 800m, 혼영 200m, 단체전 혼계영 4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5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올림픽 2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펠프스는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보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부터 이어진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대기록도 은퇴선언과 함께 마무리됐다.
볼트와 펠프스 외에도 이번 올림픽은 신예 슈퍼스타를 배출했다. 수영 4관왕 케이티 러데키(미국), 기계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미국) 등 각 종목에서 메달을 휩쓴 인재가 폭발했다.
미국은 펠프스, 러데키, 바일스의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45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세 명의 금메달만 합쳐도 종합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명의 다관왕은 개인 우승과 함께 국가 종합순위 1위라는 영광까지 안게 됐다.
[우사인 볼트(상), 마이클 펠프스(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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