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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2016 리우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정상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릴레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정상적으로 마라톤 메달 시상에 참여했다.
릴레사는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자국의 평화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해 ‘반정부 세리머니’를 보여 은메달 박탈위기를 맞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릴레사의 메달 박탈 가능성은 농후했다.
더군다나 마라톤 메달 시상식이 근대 올림픽 전통에 따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폐회식에서 열리기에 릴레사의 메달 박탈은 기정사실화로 보였다.
그러나 폐회식 마라톤 시상대에 릴레사는 정상적으로 올라섰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직접 메달을 수여했고, 축하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메달을 건네받은 릴레사는 시상식에서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메달을 받는 순간 잠시 미소를 지었지만 이후에는 시종일관 굳게 다문 입술로 경직된 표정을 보였다.
[페이사 릴레사(왼쪽). 사진 = 리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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