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100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마산용마고 우완투수 이정현은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93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00명의 선수가 프로의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선수 지명이 가능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권을 행사했다. 총 930명의 선수를 두고 10개 구단이 '패스' 없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하며, 총 100명이 프로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년도 성적에 따라 1라운드는 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 순으로 지명이 이뤄졌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주저 없이 마산용마고 우완투수 이정현을 택했다. 이정현은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뽑힌 초고교급 투수.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1.23 WHIP 0.92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선 용마고 준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경남고 좌완 원투펀치로 불렸던 손주영과 이승호는 각각 LG와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주영은 191cm의 장신으로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올해 성적은 14경기 2승 3패 평균 자책점 2.55. 이승호 역시 140km대 중반의 공을 구사하는 매력적인 좌완투수다. 성적은 7승 평균자책점 2.08.
당초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가 손주영, 이승호 중 한 명을 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롯데는 ‘초고교급 포수’ 마산용마고 출신 나종덕을 지명했다. 투수 출신의 나종덕은 송구과 투수 리드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정상급 포수로 평가받는다.
그 외 1라운드에서는 NC가 캔자스시티 출신의 포수 신진호, 넥센이 동산고 출신의 내야수 김혜성을 지명했다. 롯데, NC, 넥센을 제외한 나머지 8팀은 모두 투수를 뽑았다.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패스’ 없이 선수 지명을 마쳤다. 고교 졸업 예정자는 오는 9월 21일까지, 대학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
kt 위즈
1. 이정현(마산용마고, 투수)
11. 이종혁(대구고, 투수)
21. 홍현빈(유신고, 외야수)
31. 한승훈(경희대, 투수)
41. 문상인(경남고, 포수)
51. 안치영(북일고, 내야수)
61. 이재근(경성대, 내야수)
71. 김민섭(홍익대, 외야수)
81. 한기원(부산고, 내야수)
91. 이성욱(건국대, 투수)
LG 트윈스
2. 손주영(경남고, 투수)
12. 이창율(포항제철고, 투수)
22. 이찬혁(서울고, 투수)
32. 김성협(성남고, 내야수)
42. 박부성(경주고, 내야수)
52. 오석주(제주고, 투수)
62. 신경모(대전고, 투수)
72. 김광수(세광고, 투수)
82. 김태형(선린인터넷고, 투수)
92. 전준호(청원고, 포수)
롯데 자이언츠
3. 나종덕(마산용마고, 포수)
13. 김민수(제물포고, 내야수)
23. 강동호(원광대, 투수)
33. 박성민(울산공업고, 투수)
43. 홍지훈(마산용마고, 내야수)
53. 이지원(고려대, 투수)
63. 김종환(인천고, 투수)
73. 이재욱(경성대, 내야수)
83. 최민국(재능대, 투수)
93. 송창현(동산고, 투수)
KIA 타이거즈
4. 이승호(경남고, 투수)
14. 박진태(건국대, 투수)
24. 김석환(광주동성고, 외야수)
34. 강찬영(인창고, 투수)
44. 송후섭(개성고, 투수)
54. 김용인(성균관대, 투수)
64. 박정우(덕수고, 외야수)
74. 최승주(야탑고, 내야수)
84. 정윤환(광주진흥고, 투수)
94. 이정훈(경희대, 포수)
한화 이글스
5. 김진영(시카고 컵스 마이너, 투수)
15. 김성훈(경기고, 투수)
25. 박상원(연세대, 투수)
35. 원혁재(홍익대, 외야수)
45. 여인태(성남고, 투수)
55. 김지훈(소래고, 투수)
65. 박진수(광주동성고, 투수)
75. 김기탁(김해고, 투수)
85. 이주형(광주동성고, 투수)
95. 김명서(청원고, 내야수)
SK 와이번스
6. 김성민(일본경제대, 투수)
16. 박성한(순천효천고, 내야수)
26. 권기영(제물포고, 포수)
36. 김표승(경주고, 투수)
46. 이정범(인천고, 외야수)
56. 남윤성(신일고, 투수) * 텍사스
66. 이재록(연세대, 외야수)
76. 김두환(인하대, 내야수)
86. 정영광(휘문고, 투수)
96. 도윤(개성고, 투수)
넥센 히어로즈
7. 김혜성(동산고, 내야수)
17. 양기현(장충고, 투수)
27. 최규보(마산고, 투수)
37. 오윤성(인천고, 투수)
47. 정윤호(장충고, 투수)
57. 김재웅(덕수고, 투수)
67. 이병규(송원대, 내야수)
77. 김대현(장충고, 내야수)
87. 류승범(광주제일고, 내야수)
97. 이재홍(광주동성고, 내야수)
NC 다이노스
8. 신진호(캔자스시티 마이너, 포수)
18. 김진호(광주동성고, 투수)
28. 소이현(서울디자인고, 투수)
38. 김영중(군산상업고, 투수)
48. 이재용(배재고, 포수)
58. 권법수(제물포고, 외야수)
68. 김민수(부산고, 내야수)
78. 김호민(동아대, 투수)
88. 강병무(마산용마고, 투수)
98. 신재필(군산상업고, 투수)
삼성 라이온즈
9. 최지광(부산고, 투수)
19. 나원탁(홍익대, 포수)
29. 김시현(강릉고, 투수)
39. 김성윤(포항제철고, 외야수)
49. 최종현(제주국제대, 포수)
59. 문용익(세계사이버대, 투수)
69. 김태수(한양대, 내야수)
79. 곽경문(경북고, 내야수)
89. 조현덕(대구고, 외야수)
99. 정성현(성남고, 내야수)
두산 베어스
10. 박치국(제물포고, 투수)
20. 김명신(경성대, 투수)
30. 지윤(제물포고, 투수)
40. 문대원(강릉고, 투수)
50. 이병휘(북일고, 내야수)
60. 박유연(동산고, 포수)
70. 백민규(장안고, 내야수)
80. 박창빈(동국대, 외야수)
90. 전태준(영선고, 투수)
100. 박성환(대구고, 투수)
[1라운드 1순위 이정현(첫 번째), 드래프트 현장(두 번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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