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이 주말에 열리는 NC와의 원정 2연전에 앤디 밴헤켄, 스캇 맥그레거 등 외국선수들을 연달아 투입한다. 상위권 순위싸움의 희비를 가를 수도 있는 맞대결인 셈이다.
넥센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노게임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3-0으로 앞선 데다 맥그레거가 호투를 이어갔지만, 4회말 비가 쏟아져 결국 ‘없던 경기’가 됐다.
염경엽 감독으로선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는 일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무승부가 되더라도 1경기를 소진했어야 하는데, 비 때문에 아쉽게 됐다. 맥그레거를 투입하고도 경기를 소진하지 못한 게 특히 아쉽다. (비가)잠깐 오다 그칠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히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조금이라도 빨리 순위가 결정되어야 팀 운영도 수월해진다. 젊은 선수들에게 얼마나 기회를 줄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맥그레거는 5승을 놓쳤지만, 염경엽 감독은 맥그레거의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게 우리 팀에겐 큰 힘이 된다”라는 게 염경엽 감독의 평가다.
“롯데전(8월 17일,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에서 잘 던져줬지만, 상대팀 선수가 많이 빠진 상황이어서 의심은 남아있었다”라고 운을 뗀 염경엽 감독은 “한화는 타선이 쉽지 않은 팀인데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을 잘 막아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직구를 살려줄 수 있는 변화구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맥그레거는 지난 23일 한화전에서 약 50개의 공을 던졌지만, 넥센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에는 변화가 없다. 염경엽 감독은 “일요일(28일) NC전에 맥그레거를 투입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넥센은 맥그레거에 앞서 22일 NC전에서는 밴헤켄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3.5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2위 NC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NC 원정에 나서기 전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 대해 “NC 만나기 전 LG부터 피터지게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스캇 맥그레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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