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신준영(김우빈)이 노을(수지)에게 뺑소니 사건의 진실을 알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17회가 31일 밤 방송됐다.
병세가 악화될수록 점점 기억까지 잃어가는 신준영(김우빈). 그래서 더 시간이 없다고 여긴 그는 노을(수지)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더 필사적으로 윤정은(임주은)을 유혹했다. 교통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행동이었다.
계속 엇갈리기만 하는 신준영과 노을. 하지만 신영옥(진경)은 두 사람의 진심을 알고 있었다. 노을이 취해 잠든 집으로 아들 신준영을 부른 신영옥은 자리를 피해줬다. 노을이 눈을 떴을 때는 그녀를 피할 수 밖에 없는 신준영이지만, 취해서 잠든 그녀이기에 곁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최지태(임주환)는 윤정은에게 "신준영은 목적을 가지고 너에게 접근한 거다"고 경고했지만, 신준영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게 맞다"고 의연하게 받아쳤다.
"최지태에게 돌아와라. 아니면 10년 전 교통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이은수(정선경)의 협박 속에서 윤정은은 "우리의 목적이 비슷하다"며 신준영과 손을 잡았다. 이 가운데 신준영은 자신이 윤정은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을 노을에게 촬영하게 하는 잔인한 행동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 않았냐? 그 사람을 사랑하긴 했냐?"란 노을의 질문에, 신준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때 예전의 사랑에 관한 기억은 깨끗이 지우는 편이다"고 답했다. 이 얘기에 상처를 받고 자리를 비운 노을.
그 사이 켜진 카메라 앞에서 신준영은 윤정은이 과거에 저지른 뺑소니 사건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준영은 최현준(유오성)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그를 지키기 위해 노을에게 상처를 줬음을 털어놨다. 노을은 바로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한편, 인터넷 상에 신준영에 관한 찌라시가 퍼지기 시작했다. 상습 마약 투약설이었다. 루머를 유포한 배후는 바로 최현준이었다. 지금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또 다른 혈육인 아들 신준영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것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