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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여성 래퍼들이 '언프리티 랩스타3'를 통해 성장했다.
3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 최종회에는 파이널 트랙 주인공 자리를 두고 래퍼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세미파이널에서 애쉬비와 자이언트핑크가 대결, 압도적인 표 차로 자이언트핑크가 파이널 단계에 진출해 나다와 대결했다.
자이언트핑크는 "가사 실수를 많이 한다는 댓글을 봤다. 틀리지 않을까 하는 시선에 오히려 내가 더 힘들었다"라며, "이제 정말 가사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무대에서 제대로 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다와 자이언트핑크는 1라운드 대결 '나를 증명한 노래'에서 'Nothing'과 '돈벌이'를 각각 불렀고 131대 166표로 자이언트핑크가 승리했다. 이어 파이널 트랙 프로듀서 도끼의 곡 '미인'으로 합동 공연을 펼친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후회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자이언트핑크가 230대 356표로 최종 우승했다. 자이언트핑크는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300명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래퍼들은 마지막 무대에 눈시울을 붉혔고, 승패를 떠나 무대 위에서 행복한 모습이었다.
제이니는 "'언프리티3' 하면서 내게 부족한 점도 많았고 배워가는 것도 정말 많았다. 열심히 하는 제이니가 되겠다. 지담 언니랑도 잘 지내겠다"라고 말하며 앞서 대립각을 세웠던 육지담과 손을 잡았다.
또 그레이스는 "친구 11명 생겨서 좋고 YDG님 감사하다.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언프리티 랩스타3'에 대해 "'기적'이었다.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던 프로그램이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준우승 나다는 "'언프리티3'는 첫사랑 같았다. 나를 너무 아프게 하고 웃게 한 사람같다", 자이언트핑크는 "헐크같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 강해지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뭔들 무섭겠나. 이 프로그램을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육지담은 "울고 웃고 많이 한 것 같다. 힘들고 짜증날 때도 많았는데 그만큼 행복했던 기억이다. 무대 하나하나를 하면서 감사했다", 하주연은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얻어간 게 많다", 미료는 "자극을 많이 받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각자에게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3'는 MC 양동근의 투입으로 색다른 진행방식을 보였다. 계속해서 가사 실수를 했던 자이언트핑크의 우승은 발전해나가는 래퍼들의 성장을 잘 보여줬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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