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솔비가 신곡을 발표했다. 실종아동찾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곡이라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솔비는 지난달 30일 자정 싱글앨범 '파인드(Find)'를 공개했다. 헤어져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발라드 '파인드'와 싱어송라이터 리얼스멜과의 듀엣곡 '만추' 두 곡이 수록됐다.
'파인드'는 실종아동찾기 '파인드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곡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우연주가 작곡하고 1년 간 실종아동가족을 만나 대화를 나눠온 솔비가 그 마음을 담아 직접 작사했다.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 단어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지난 1년 여 간 준비해온 '파인드 프로젝트'는 뜻을 함께 한 아티스트들이 SNS 플랫폼에 실종 아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공유를 유도해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나누게 될 예정이다. 장기 실종 아동의 경우 모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기에 확장성이 큰 SNS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파인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1999년 2월 실종된 송혜희양. 솔비는 송혜희양을 찾는 현수막을 보고 '파인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18년간 전국을 누비며 애타게 딸을 찾고 있는 아버지 송영길씨의 다큐 영상 및 음악, 웹툰 등이 '파인드' 새 앨범과 함께 공개됐다. '파인드 프로젝트'는 2~3개월에 한 번씩 진행될 예정이며 음원 수익 일부는 기부되어 다음 실종 아동을 찾는데 사용된다.
솔비는 "몇 년 전부터 한 아이를 찾고 있는 현수막을 보다가 SNS로 알리면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뜻을 함께 하는 아티스트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공유를 통해 힘들게 아이를 찾고 있는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며 "죄책감과 고통으로 하루하루 살고 계신 실종아동 가족들께 힘을 실어주고 싶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파인드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하 솔비의 글.
몇 년 전부터 차를 타고 가는 중에 이곳저곳에서 한 아이를 찾고 있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았어요. 어느 날, 무심코 지나가며 현수막을 보다가 SNS로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면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죠. 실종아동을 주제로 각자만의 작품을 만들어 SNS 플랫폼에 전시하고 공유하기를 통하여 힘들게 아이를 찾고 있는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일 년 동안 준비하면서 실종아동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이 엄청난 죄책감과 고통으로 하루하루 살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를 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동시에 고통 속에 살고 계신 실종아동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며 가끔은 참 세상이 무섭고 어둡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따뜻한 마음도, 사람도 많다는 걸,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걸 이 ‘파인드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솔비. 사진 = M.A.P CREW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