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하)승진이는 이번 대회에 못 나온다. 시즌 개막전 출전은 더 지켜봐야 한다.”
KCC가 대회 첫 경기서 역전극을 따냈다. 다만, 주축 빅맨 하승진은 발목부상 탓에 이번 대회에 결장하게 됐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쓰촨 블루웨일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쓰촨은 중국리그(CBA)의 떠오르는 강호다. 2부 리그서 지난 2013년 1부 리그로 승격된 후 급성장했고,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류웨이는 국가대표로 한국전에 뛴 경험도 있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KCC는 중국리그의 강호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따냈다. 안드레 에밋(4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리오 라이온스(2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외국선수들이 73득점을 합작하며 연장전 끝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연장전에 나온 10득점은 모두 외국선수들(라이온스 6득점, 에밋 4득점)에 의한 점수였다.
물론 과제도 남은 경기였다. KCC는 국내선수들이 총 19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3점슛 성공률도 16%에 불과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중국선수들의 키나 덩치가 컸다. 포워드들이 수비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경기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외국선수들에게 공격이 편중된 것에 대해 "연습경기 때는 많은 시도를 했는데 연습경기와 실전은 아무래도 다르다. 국내선수들이 연습할 때와 같은 움직임이 안 나온 건 굉장히 아쉽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우리 팀은 (이)현민이나 라이온스, (정)휘량이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8명 정도 된다. (김)민구나 (김)지후, (송)교창이는 지난 시즌에 많이 못 뛴 선수들이어서 많이 투입했다. (신)명호를 안 쓴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이날 빅맨 하승진이 결장했다. 하승진은 최근 열렸던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발목염증이 생겨 이번 대회에 결장하게 됐다.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의 몸 상태에 대해 "한 달 정도 쉬고 있다. 삐끗한 건 아닌데, 시즌 개막전 출전도 다음 주까지 몸을 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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