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BL의 명가다웠다. 주축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아시아 챔피언십 첫 경기서 완승을 따냈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서 85-72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앞서 쓰촨 블루웨이스를 제압한 전주 KCC와 대회 우승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비스와 KCC는 오는 2일 맞붙으며, 각 3경기씩 치러 우승을 차지한 팀에겐 우승 상금 3만 달러(약 3,300만원)이 주어진다.
모비스는 이날 찰스 로드(20득점 5리바운드 4블록), 네이트 밀러(21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양동근(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은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었다.
모비스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5-6으로 뒤진 1쿼터 초반 송창용, 양동근 등이 연속 12득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한 것. 모비스는 이후에도 웰링턴의 3점슛을 봉쇄한 가운데 김동량, 박구영의 지원사격을 더해 1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 격차를 더욱 벌렸다. 2쿼터 개시와 함께 연속 11득점, 격차를 20점 이상까지 벌리며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 로드가 뛰지 않은 가운데에도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슛, 밀러의 리바운드를 더해 43-23으로 전반을 끝냈다.
사실상 승기를 잡았지만, 모비스는 후반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양동근, 함지훈 등 주축선수들을 꾸준히 투입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로드가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3쿼터를 63-44로 마친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다소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다소 밀린 가운데 국내선수들의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4쿼터 중반 격차는 10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모비스였다. 로드와 함지훈이 연속 3득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 33초전 정성호의 자유투개를 묶어 14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좌부터)찰스 로드, 네이트 밀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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