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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500회에 걸맞은 추격전 명승부가 펼쳐졌다. '새내기' 양세형의 적응력과 배우들의 몰입도가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500회 특집은 '신들의 전쟁' 편으로 꾸며졌다.
11년 만에 맞이한 500회. 우선 멤버들은 카페에 모여 500회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화가 시작되기 전 유재석은 "500회가 됐네. 진짜. 참 신기하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축하케이크를 앞에 두고 박명수는 "처음 시작했던 멤버들이 계속 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1000회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나도 약을 먹고 더 힘을 내겠다"고 멤버들을 대표해서 시청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재석도 "'무한도전''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이 안에서 살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은 앞으로도 우리가 못 웃기면 질책해주고, 잘 하면 많이 웃어달라. 지켜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 이어서 '신들의 전쟁' 특집의 본게임이 공개됐다.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등 영화 '아수라'의 배우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다. 이번 추격전은 각 팀의 팀원들이 상대팀의 계급을 추측하여 자신보다 낮은 계급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격전 베테랑들인 '무한도전' 팀에 맞서 배우들은 높은 몰입도로 게임을 주도했다. 하하를 포로로 잡은 정우성은 하하를 나무에 묶어두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하는 "무슨 예능에서 이렇게 하냐? 영화에서 나와라"고 외쳤지만, 정우성은 밧줄로 묶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또 차에 갇힌 유재석과 양세형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정우성은 차 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영화네"며 감탄했다.
결국 모든 정보를 파악한 배우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 유재석과 양세형은 반전을 위한 전략을 구상했다. 변장한 추격전 조커 광희가 상대팀의 왕을 노린다는 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까지 잡히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양세형은 겁을 먹고 숨어있는 광희를 설득해 마지막 반격을 선보였다. 이 작전이 성공해 광희가 상대팀의 왕인 정우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무한도전' 팀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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