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최하위의 설움을 딛고 KOVO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 3-1(25-23, 18-25, 25-18, 25-23)로 승리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KOVO컵 결승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이제 전신 KT&G의 2008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영광의 순간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의 상대는 IBK기업은행이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희옥의 서브가 네트에 걸릴 때만 해도 16-19로 뒤지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정미선과 양효진의 타구가 연달아 아웃되면서 22-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알레나가 2연속 공격 득점을 올려 24-22로 달아나 승리를 확신케했다.
2세트에서는 거꾸로 현대건설이 역전극을 보여줬다. 10-12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에 이어 정미선의 2연속 서브 득점 등으로 16-12로 뒤집은 것이다. 김세영과 황연주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온 현대건설은 22-16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한수지가 블로킹에 이어 이동 공격까지 성공했고 알레나의 연속 득점에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7-1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에밀리의 공격력을 필두로 정미선의 서브 득점으로 8-8 동점을 이룬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고비마다 서브 득점으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진희의 서브로 11-8, 이재은의 서브로 14-10으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랠리 끝에 문명화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20-14로 리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역시 잡고 승부를 길게 끌고가지 않았다. 양효진에 연속 득점을 내주고 20-20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에밀리의 공격을 막은 뒤 김진희의 득점이 나오면서 24-23으로 역전했고 알레나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알레나는 34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수지는 12득점, 김진희는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알레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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