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모비스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놓쳤다. 다만, 유재학 감독은 “재밌는 경기를 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91-97로 역전패했다.
모비스는 1차 연장전 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지만, 리오 라이온스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막판 수비가 흔들려 2차 연장전까지 돌입했다. 모비스는 2차 연장전 개시 후 연속 5실점했고,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유재학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 재밌는 경기를 했다. 4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상대가 느슨한 틈을 타 추격할 수 있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오버페이스에 걸리는 것이 걱정”이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다. 모비스는 2점차로 뒤처진 2차 연장전 종료 2분 11초전 양동근 대신 김수찬을 기용했다. 양동근은 이후 다시 투입되지 않았다. 양동근의 체력저하가 뚜렷했던 까닭이다.
“(양)동근이는 내가 수비하는 것 보면 안다”라고 운을 뗀 유재학 감독은 “막판에 2번 슛 허용한 위치가 다 동근이가 맡았어야 할 수비였다. 거기서 무리하면 시즌을 그르칠 수도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24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신입 외국선수 네이트 밀러에 대해 “20득점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공격에서 많은 힘이 된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은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 탓에 실수도 있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