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에 못 뛰었던 몫까지 뛰고 싶어서 더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 KCC 김지후가 핵심 식스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아시아 챔피언십을 통해 가능성은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김지후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CC는 외국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 2차 연장전 끝에 97-91로 승,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지후는 경기종료 후 “2차 연장전은 처음 뛰어본 것 같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기고 싶었다. 죽기살기로 뛰었는데, 팀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지후는 이날 36분 3초 동안 1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공격루트다. 3점슛이 주된 공격이었지만, 이날 김지후가 던진 10개의 야투 가운데 3점슛은 3개에 불과했다. 돌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김지후는 이에 대해 “코치님이 돌파, 원드리블슛을 주문하셨고 감독님도 이 부분을 연습하길 원하셨다. 연습 때는 (돌파가)잘 안 나왔는데, 경기에서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라며 웃었다.
김지후는 지난 시즌 부상이 계속돼 정규리그서 단 8경기만 소화했다. 챔프전도 뛰긴 했지만, 공백을 가진 후 치르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다.
김지후는 “지난 시즌은 아무래도 경기감각이 부족했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못 뛰었던 몫까지 뛰고 싶어서 더 열심히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지후.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