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창단 후 처음으로 KOVO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를 3-1(25-20, 18-25, 25-19, 25-21)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KOVO컵 결승 진출도 처음이었던 한국전력은 창단 첫 KOVO컵 우승으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첫 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17-17 동점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린 한국전력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황두연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20-17로 리드한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바로티의 연속 득점에 우드리스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3-18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이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2세트를 따내며 1-1 균형을 맞춘 것이다. 한국전력의 불완전한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하현용과 황두연이 차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15-10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이때를 기점으로 리드를 이어가며 2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3세트 초반 전진용의 속공이 통할 때만 해도 한국전력의 완승 분위기였다. 한국전력이 10-2로 달아난 것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강원, 이선규, 우드리스 등의 블로킹 득점에 전광인의 타구가 아웃이 되면서 17-17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다시 기운을 차렸다. 19-17로 앞서 나간 것. 20-18에서도 바로티의 백어택은 성공한 반면 우드리스의 백어택은 아웃이 됐다. 22-18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어렵지 않게 3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지 않았다. 4세트에서 바로티의 서브 득점으로 15-12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6으로 리드해 우승과 가까워졌다. 서재덕의 서브를 KB손해보험이 잘 받아내지 못한 것을 전광인이 득점으로 연결, 23-18로 앞선 한국전력은 24-21로 쫓기기도 했으나 우승하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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