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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곽명동의 씨네톡]‘칠드런 오브 맨’, SF 묵시록의 경이로운 예언

시간2016-10-04 08:00:01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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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걸작은 시간이 필요하다. 역대 최고의 영화를 다투는 ‘시민 케인’ ‘현기증’ ‘블레이드 러너’ 등도 오랜 시간이 흘러 걸작 반열에 올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도 걸작의 운명으로 태어났다.

이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7,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현재까지 6,995만 달러 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10년의 세월 동안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했다. 그러나 ‘칠드런 오브 맨’은 팬 사이에서 전설로 불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에서 10년 만에 지각 개봉한 ‘칠드런 오브 맨’은 2016년 현 시대에 더욱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SF 묵시록이다. 이 영화가 다루는 불임, 불법 이민자, 종교 전쟁 등은 현 시기 전 인류에게 닥친 재앙의 전조다.

서기 2027년, 인류는 18년 동안 불임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가장 어린 나이인 2009년생의 18세 소년이 죽으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전 세계는 폭동과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유일하게 군대가 존재하는 영국에선 불법 이미자가 넘쳐난다. 아들이 죽은 이후 삶의 의지를 잃은 테오(클라이브 오웬)는 어느날 전 부인 줄리안(줄리안 무어)에게 기적적으로 임신한 흑인 소녀 키(클레어-홉 애쉬티)를 인류의 희망인 ‘내일호’에 태워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칠드런 오브 맨’은 현실 정치, 역사, 종교, 문학 등 수많은 레퍼런스를 품고 있다. 특히 현실 정치는 섬뜩할 정도로 현 시대와 닮았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저출산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영화처럼 ‘인류 멸종’의 파국만이 기다린다.

불임의 원인과 기적적인 임신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 로저 에버트가 지적했듯, 이 영화에서 불임은 ‘맥거핀(속임수)’이다. 문명의 붕괴와 무정부적인 혼란을 극대화시키려는 드라마적 장치로 불임을 활용했다. ‘칠드런 오브 맨’은 아이들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인류와 문명, 그리고 생존에 관한 영화다(알폰소 쿠아로 감독은 7년 뒤, 무의미한 삶의 껍질을 벗고 우주에서 귀환하는 이야기 ‘그래비티’를 연출했다).

유럽이든, 미국이든 불법 이민자 문제는 서구 문명의 뇌관이다. 마땅한 해결책 없이 점점 곪아가고 있다. 그들은 게토에서 생활하고, 계급적으로 최하층에 떨어진다. 누적된 불만은 폭발하기 마련이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종교 전쟁 역시 끊이지 않는다. 극중에서 여러 세력들이 충돌하는 시가지 전투에선 이슬람 세력과 가슴에 성호를 긋는 기독교 군인이 서로 총을 겨눈다. 이들의 싸움 역시 언제나 파국을 잉태하고 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동양의 지혜에서 찾는다. 간호 조무사 밀리엄과 키가 허무주의자이자 히피족인 재스퍼(마이클 케인)의 집으로 갈 때 차 안에서 외우는 주문은 “옴마니반메훔”이다. 이 주문을 외우면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해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온갖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된다.

또 하나의 주문은 ‘샨티(Shanti)’이다. 평화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극중에서 중요한 순간에 강조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지혜와 평화’가 인류 멸종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샨티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칠드런 오브 맨’은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SF 묵시록 버전으로도 읽힌다. 엘리엇은 1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된 유럽과 현대문명의 불모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 꽃을 피우며/ 추억에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흔들어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4월의 봄비는 재생을 요구하는데, 망각과 무지에 갇힌 현대인들은 싹을 틔우길 원치 않는다. 4월이 잔인한 이유다. 봄비가 내리는 4월에도 여전히 깨어나지 않는 1차 대전 이후의 사람들과 작금의 현대인들,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의 정부, 군대, 종교세력, 테러단체 등은 모두 지혜와 평화의 가치에 눈을 감았다.

‘황무지’는 “샨티, 샨티, 샨티(평화)”를 세 번 외며 끝난다. 팍스(Pax)가 위에서 내려오는 통치의 평화라면, 샨티는 밑에서 움투는 민중의 평화다. ‘황무지’와 ‘칠드런 오브 맨’처럼, 샨티를 외쳐야할 때다.

[사진 제공 = 영화사 마농]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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