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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 차태현을 만든 건 그의 부모님이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원앙 부부로 잘 알려진 배우 차태현의 아버지 차재완 전 음향감독과 어머니 성우 최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차재완, 최수민 부부는 애정 가득, 티격태격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장난기는 차태현도 쏙 빼닮은 부분. 아들 차태현은 끼는 아버지, 외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한 차태현은 데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순탄히 인기를 유지할 수 있던 건 부보님의 어떤 가르침 때문이냐는 질문에 "부모님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몸에 익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제가 딱히 굉장히 예의가 바르거나 똑바로 사는, 그렇다고 술도 안 먹고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닌데 워낙 부모님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생활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차태현. 이 역시도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이었다.
차태현은 "우리 집은 다투셔도 오래 안 가신다. 그날 저녁 어떻게든 푸시든지 한다"며 "제가 그런 모습을 보고 느껴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싸우거나 그러면 아내가 잘못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도 일단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그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그런 점을 많이 보고 배우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 차태현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건강하시고, 건강이 최고"라며 "아빠는 일이 너무 많다. 좋을 수도 있지만, 지방 다니시는 일들이 많으셔서 그런 일들을 조금 줄이시고 두 분이 놀러 다니시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지금도 저희에게 좋은, 많은 모습을 보여주신다. 항상 감사하다"며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차태현 어머니 최수민은 "저는 (차태현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사회에 감사하고 나라에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배우 차태현의 부모님.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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