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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최민수 아내 강주은의 우먼크러쉬 면모가 한껏 빛났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선 강주은이 출연해 남편 최민수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강주은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며 얻은 주변 반응에 대해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게 된다"라며 "바깥에 나가면 예전에는 제가 안 됐다고 생각해서 사랑을 받았다면 요즘은 저보고 '안녕하세요' 하면서 저를 무서운 사람인 줄 안다. 되려 '남편 착한 분인 것 같으니 심하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만석은 "유명한 말 있지 않나. 어록 같은 거"라며 "당신은 밖에서는 숙종이고 나한테는 순종"이라는 문장을 읊었다.
강주은은 "결혼 전에 보니 이 남자는 여자를 무시할 수도 있는 남자 같더라. 제가 남자에 대해 경쟁심을 느낀다. 운전, 스킨스쿠버, 오토바이 등도 제가 더 잘해야 한다. 순종시키기 위해 하나라도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게 '남자만 할 수 있는 줄 아나?'라는 생각을 꺾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수에 용돈을 준다는 강주은은 "최근 10만원을 올려줬다"라며 " 그 사람은 쓸 데가 없다. 동생들 자장면 사주고, 술도 안 마시지 않나. 오토바이 기름 넣는 거 정도"라고 말했다. 비상금 위치도 파악하고 있다는 강주은은 " 남긴 건 숨겨 놓는다. 그 위치를 다 안다. 소파 안에도 잘 숨겨 놓고, 얼마 전에 80만 원 정도 발견했다. 찾아서 썼다"고 밝혀 '허당 최민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결혼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두 번째 만남, 세 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강주은은 "'뭐 이런 존재가 다 있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최민수의 적극 구애로 인연이 지속 됐고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다 그 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강주은은 "사인 하나를 부탁했는데 대뜸 카페에 가자고 하더라. 거기서 세 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정과 일을 모두 챙기는 비결에 대해 강주은은 "정신적인 자세인데 자세가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감사한 마음이 항상 있어야 한다. 그걸로 모든 걸 버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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