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연장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를 넘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92승)을 수립했다. 또한 올해 유독 약했던 롯데전을 8승 8패로 마무리, 상대전적 열세를 피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64승 77패.
1회부터 양 팀 방망이가 타올랐다. 1회초 롯데는 2사 후 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한 손아섭이 황재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자 두산이 곧바로 1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터진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팀 한 시즌 역대 최다 타점 신기록(122타점)을 수립했다.
뒤져있던 롯데는 3회초부터 반격에 돌입했다. 2사 후 박헌도의 2루타, 김문호의 볼넷, 김상호의 사구를 묶어 만루를 만든 롯데.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의 제구 난조가 이어졌고, 이를 틈 타 김동한-김사훈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3-3 동점을 만든 순간.
이어진 4회에는 선두타자 신본기, 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6회 2사 후 닉 에반스가 바뀐 투수 배장호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원석이 우측으로 안타를 날렸는데, 우익수 손아섭의 아쉬운 수비로 에반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양 팀 구원투수들의 호투에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먼저 균형을 깬 건 롯데. 10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동한이 번트에 실패, 야수선택으로 1루에 출루했으나 이용찬의 보크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준태가 우측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그러나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우전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이어 폭투와 오재일의 볼넷, 최재훈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됐고,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안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진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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