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인물탐구①] 공효진, 로코 속 그녀는 매번 다르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공효진의 로코는 '질투의 화신'에서도 옳았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인기가 날로 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로코퀸' 공효진이 있다.

공효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코 여신'. 단 한번도 드라마 흥행에서 실패한적 없는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특히나 매력이 더욱 발산돼 남녀노소 불문 사랑을 받고 있다.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공효진의 사랑스러움이 배가되는 가운데 그녀가 로코를 고집한다고 해서 매번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것도 아니다. 그녀의 강점인 사랑스러움을 무기로 매 작품에서 매번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표나리 역시 마찬가지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표나리는 다소 엉뚱하고 순수해 보이지만 현실을 헤쳐 나가고 꿈을 갖고 사는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다.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는 듯 해도 결국에는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 매력으로 발산된다.

이로 인해 표나리는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 모두에게 사랑 받는다. 초반에는 이화신을 짝사랑하는 바람에 마초 이화신에게 무시 당하기도 했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이것 저것 재는 것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이화신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정원 역시 그 매력을 단번에 알아봐 사랑에 빠졌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시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었다. 간혹 드라마에서 무작정 감정선만 드러나는 남녀 관계는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질투의 화신' 속 표나리는 시청자들까지 매료시키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기에 이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는 공효진이 연기하는 표나리이기 때문이다. 매번 비슷한 장르를 하면서도 그녀의 매력은 모두 다르다. 러블리함은 유지하되 각 인물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고 다른 매력을 끄집어내는 공효진만의 무기가 '질투의 화신'에서도 빛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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