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양건(23), 이원준(18), 윤성호(20.한체대)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 3명은 또한 코스와 관련해 “코스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그린이 까다롭다”고 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APGC(아시아 태평양 골프협회), 마스터스(Augusta National), 영국왕립골프(The R&A)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서 2009년을 시작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발전과 아마추어 골퍼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의 한창원이 중국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으며 2010, 2011년에는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가 대회 최초로 2년 연속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중국의 관텐랑이 트로피를 들어올려 이슈가 됐으며, 2013년 대회에선 한국의 이창우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호주 로얄 멜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호주의 안토니오 머다카가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는 중국의 진청이다.
대회 우승자는 내년 마스터스 본선 출전권을 받게 되며 준우승자와 함께 디오픈 예선 참가자격도 얻게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은.
양건-올해도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출전이다.
이원준-이 대회에 두 번째 참석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즐겁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게 영광이고, 최선을 다 하겠다.
윤성호-개인적으로 세 번째 참가다. 한국을 대표해 영광이다.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기쁘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어느 국가의 누가 우승 후보일 것 같나.
양건-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이 우승 후보다. 하지만 호주 선수들이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양건-우선 국가를 대표하는 것 자체에 많은 자부심이 있고, 그래서 잘 쳐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 주어지는 중요한 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아시아에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골프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대회라고 본다.
이원준-나에게는 가장 큰 대회다. 특히 우승을 하면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도 돼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재밌다.
윤성호-마스터스 출전이라는 특전도 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시합을 하는 것이므로 내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스는 어떤가.
양건-티 박스에서 그린까지는 별 다른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린이 까다롭다. 라인 읽기도 어렵다.
이원준-두 번째 샷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린에 굴곡이 많기 때문에 매일매일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달라질 것이다. 오르막 퍼트를 남겨놓는 게 관건이다.
윤성호-코스 전장이 만만치 않다. 나의 경우에는 두 번째 샷에서 롱 아이언을 잡아야 할 홀이 몇 군데 있다. 그린도 까다롭다.
[왼쪽부터 양건, 윤성호, 이원준. 사진 = 스포티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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