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호투에도 시즌 13승 사냥에 실패했다.
차우찬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올 시즌 23경기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9일 NC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개인 시즌 13승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1회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수비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후속타자 김주찬을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는 모했다.
2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이범호, 브렛 필, 김호령을 공 12개로 처리했다. 3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를 허용했지만 안치홍, 김선빈을 범타로 엮어냈다.
4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낸 차우찬은 5회 추가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진루타와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실점위기에서 상대에게 이중도루를 허용, 3루주자 김호령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6회에도 올라온 차우찬은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동시에 아웃시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김호령, 이홍구, 노수광 세 타자만 상대해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 권오준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스트라이크는 69개, 볼은 3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포크볼을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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