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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태양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투수를 챙겼다.
이태양은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성열의 홈런, 선발 전원 안타를 묶어 7-2로 승리했다.
이태양은 이날 공 106개(볼42, 스트라이트64)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65개) 최고구속은 65개였다. 이외에 슬라이더(23개), 포크볼(17개), 커브(1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막았다.
이태양에게 위기는 5회말이었다. 2사 이후 유민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제구난조가 겹쳐 만루 위기까지 몰린 것. 하지만 이태양은 심우준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범하지 않았고, 불펜진의 호투까지 더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태양에게 2016시즌은 복귀무대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된 이태양은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지만, 중반 이후 구위도 점차 안정감을 갖게 됐다. 때론 마무리투수 역할까지 소화, 29경기서 5승 8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경기종료 후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초반에 제구가 흔들렸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집중했다. 많은 점수를 얻어낸 야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어 “전반기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게 후반기에 도움이 됐다. 시즌 치를수록 스태미너가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내년에는 이 부분을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양.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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