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주간아' 정형돈, 업그레이드된 웃음 가져왔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돌아왔다.

건강 문제로 긴 휴식을 취했던 정형돈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전격 복귀 했다. 신곡 '내가 설렐 수 있게'로 돌아온 걸그룹 에이핑크가 게스트로 오랜만에 재회한 이들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며 더할 나위 없는 컴백 방송을 완성했다.

데프콘 등 뒤에 숨어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온 정형돈은 쑥스러움을 주체하지 못했다. 카메라 위치까지 안내 받을 정도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무려 10개월 만에 "주간~아이돌"을 외친 정형돈은 "있어야 할 곳에 왔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복귀 방송인데 "기자가 세 명 왔다. '주간아이돌'의 거품을 빼야 한다"라며 특유의 허세와 센 척으로 웃음을 줬다.

정형돈과 에이핑크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웃음을 만들어 갔다.

특히 정형돈은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걸그룹 멤버들을 향해 망설임 없이 뿅망치를 휘두르며 'MC 도니'의 귀환을 느끼게 했다. 김희철과 하니가 그 공백을 잘 메워왔지만 아이돌을 쥐락펴락하는 정형돈 특유의 돌직구 멘트는 모처럼 프로그램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는 듯했다.

"(병이) 도지길 기대해 봐"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여유가 있어진 정형돈은 내내 밝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휴식은 득이됐다. 지하 3층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느낌이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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