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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과거 불법 도박을 언급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개그맨 이수근, 소설가 박범신, 의사 남궁인이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이수근에 "첫 번째 '말 버스킹' 주자다. 어떻게 용기를 냈냐"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언젠가 한 번은 사람들 만나서 내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수근은 "그런데 부담도 있다. 사람들이 분명히 궁금한 게 있을 거다. 누구한테 걸려서 넘어진 게 아니라 스스로 걸려서 넘어지다 보니까 '어떻게 지냈을까' 궁금했을 거다 "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궁인은 이수근에 "'넘어졌다'는 이 표현이 되게 인상적이다. 왜 그때 넘어졌다고 생각하셨냐"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넘어질 수 있는 요인이 하나도 없었다. 걸릴 것도 없고, 방해받을 것도 없는데 내 발에 내가 걸렸다. '그래선 안 된다'라는 판단도 설 수 있을 때였는데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하하는 "어떻게 보면 희열이 형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맞는 거 같다. 몰래 숨어서 야동을 본다거나"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고, 유희열은 "진짜 이 친구는 같이 MC를 보는데 미칠 거 같다"라며 발끈했다.
또 하하는 이수근에 "유희열 씨가 이수근 씨 인생을 망쳤다고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옛날 얘기다. 희열이 형이 나에게 조금만 신경을 써줬더라면 난 지금쯤 우명한 가수가 됐을 거다. 90년 도에 강변가요제에 나갔다. 우리 곡 편곡을 맡으셨다. 한 명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대상 건 피아노 치고, 나머지 우리는 발로 쳤다. 그 곡 받고 깜짝 놀랐다. 갑자기 댄스곡으로 바뀐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희열은 "한 곡만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곡을 지우고 싶다"라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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