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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질투의 화신' 화신 조정석의 질투가 이렇게 표나고 말았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속 이화신(조정석)은 3년 늦게 표나리(공효진)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표나리가 3년간 자신을 짝사랑 할 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이제서야 타이밍을 놓친 채 후회의 짝사랑을 하고 있다.
이화신이 표나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감정은 '질투'다. 질투라는 감정을 모른 채 당당하게 살아왔던 그가 절친 고정원(고경표)과 표나리가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질투를 느꼈고,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나서야 비로소 질투의 감정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금은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 이화신도 이를 알고 있다. 사랑 때문에 우정을 버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점점 찌질해져만 갔다. 당당하던 이기자는 없고,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자 이화신만이 남았다.
타이밍이 한참 늦은 것을 알기에, 이미 자신이 기회를 놓친 것을 알기에, 친구에게나 짝사랑 상대에게나 지금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우는 것은 실례라는 것을 알기에 이화신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했다. 표내지 않고 짝사랑하려 했다.
그러나 이화신의 질투는 숨길 수가 없었고, 사랑 역시 표나고 말았다. 그가 짝사랑하는 상대 표나리의 이름처럼 질투와 사랑이 그렇게 표나게 됐다. 이를 표나리도 결국 알게 됐다.
사랑은 재채기와 같아서 숨길 수가 없다고 했던가. 이화신이 딱 그 꼴이다. 그렇게 표나게 된 사랑으로 인해 짝사랑하는 표나리의 마음까지 시끄럽게 했다. 둘 사이는 점점 껄끄러워지고, 그럼에도 이화신은 표나리의 수호천사가 되고싶어 그녀를 위기에서 구하려 고군분투 한다.
이렇게 표나게 될 사랑이었건만 왜 그렇게 이화신은 눈치채지 못했을까. 타이밍이 맞지 않아버린 사랑 앞에 이화신과 표나리, 그리고 고정원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졌다.
6일 밤 10시 14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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