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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짝수 해의 최강자' 샌프란시스코가 '에이스' 범가너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메츠를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메츠를 3-0으로 꺾고 디비전시리즈로 진출했다.
이날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신더가드는 7이닝 동안 안타는 2개만 내주면서 삼진 10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범가너는 더 완벽했다. 9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승부의 향방은 9회에 결정됐다. 0-0이던 9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메츠 마무리투수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앙헬 파건이 번트 실패로 삼진 아웃됐지만 조 패닉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코너 길라스피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범가너는 9회말에도 등판해 메츠 타선의 득점을 봉쇄하고 팀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짝수 해의 최강자'로 불린다. 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유독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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