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고효준이 2회 대량실점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고효준(KIA 타이거즈)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고효준은 이적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은 시즌 6번째이자 9월 18일 한화전 이후 첫 선발 마운드다.
출발은 완벽했다. KKK로 경기를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잡아낸 고효준은 다음 타자 백상원까지 패스트볼로 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구자욱 역시 3구 삼진.
이 흐름을 2회에도 잇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고효준은 나성용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상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김상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다음 상황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흥련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순식간에 4점으로 늘어난 것.
고효준은 3회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과 최형우는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KIA 베치는 다음 타자로 우타 나성용이 나오자 투수를 고효준에서 김윤동으로 교체했다. 이후 김윤동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시즌 첫 승이 또 다시 무산된 가운데 홈런 한 방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은 이날 고효준의 등판이었다. 투구수는 55개.
[KIA 고효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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