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t BIFF] "최고보다 새로운 물결"…뉴커런츠의 의미 (종합)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이 심사의 기준과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에 대해 전했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는 술레이만 시세(감독), 구니트 몽가(프로듀서), 베로 바이어(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장률(감독), 마흐무드 칼라리(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 술레이만 시세는 "부산영화제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대받아서 큰 영광이다"라며 "21회의 국제영화제인데, 미래에 더 밝고 나은 영화제로서 발돋움을 할 것이라고 본다. 청년들도 더 나은, 좋은 영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제의 적극적인 참여를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개막작 '주바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프로듀서 구니트 몽가는 "'주바안'으로 참여했을 ?? 아주 멋진 경험을 했다. 나에겐 항상 영화에 참여했던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경험했다"라며, "이러한 것들이 매년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멋지다. 매년 참가하게 되길 기도한다"라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마흐무드 칼라리는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기준을 묻는 질문에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관점과 아이디어를 보여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란, 콘셉트를 설명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촬영 감독으로서 많은 감독들과 일을 해봤다. 젊은 영화 감독들의 시점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마흐무드 칼라리의 심사기준을 들은 베로 바이어는 "난 약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뉴 커런츠의 최고의 영화를 찾지 않는다. 세련되고 잘 만든 영화를 찾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물결을 가져다줘야 한다는 영화를 찾고 있다. 흥미를 주는 영화, 한계를 더 멀리, 더 크게 넓히고자 한다"라며 작품성보다는 새로운 파장을 줄 수 있는 신선한 작품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아시다시피 걱정과 우려 속에서 굉장히 힘들게 시작했다. 본연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었다. 아시아 영화의 신인 작가 발굴, 신인 작가에 대한 지원, 그리고 그들을 교육하는 일, 그리고 아시아는 지역적 특성과 서로 다른 문화, 연대,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라며, "감히 올해 영화는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분들에게 큰 짐을 지어드리는 것 같은데 흔쾌히 도움을 주시고 손을 맞잡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해 뉴커런츠 심사에 나선 5명의 삼사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은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부문이다. 뉴커런츠 부문에는 이동은 감독의 데뷔작 '환절기', 임대형 감독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등이 한국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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