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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소연이 2016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데뷔 22년만에 이룬 쾌거다. MBC '가화만사성'에서 열연한 결과로 드라마 종영 당시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당당히 거론 될 만큼 평가가 좋았다.
극 중 연기한 인물인 봉해령은 김소연의 첫 엄마 역할이었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절절한 눈물 연기로 표현하는 게 커다란 부담이었는데, 물오른 표현력이 몰입도를 높였다.
주말극인만큼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했다. 시한부 남편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시청자를 혼란스럽게도 했지만,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김소연이 중심을 잘 잡았다.
특히 모성애가 공부로 온전히 이해될 감정은 아니지만 김소연은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고 주변인들을 통해 연구하며 표현력을 길렀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그로서는 이미지 변신의 좋은 기회였기에 작은 것부터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
시상식 객석에 앉아 있던 김소연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입을 틀어 막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가화만사성'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드라마였을 만큼 인기 작품이었고 그의 호연에 많은 시청자가 감동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송중기('태양의 후예'), 김래원('닥터스'), 박신양('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이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김소연의 눈물 연기를 본 시청자라면 박수 쳐 줄 수 있었던 떳떳한 수상 결과였다.
겸손한 배우 김소연은 "여러분 믿기지 않으시죠? 저는 더 믿기지 않아요. 제 인생에 이런 일이 또 있겠나 싶어서 염치 없이 받겠습니다"라고 대상 수상 소감을 말했다.
[사진 = 2016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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