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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5개월 간 방송된 KBS 2TV '어서옵SHOW'의 여정은 '예능신예'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의 성장기이기도 했다.
7일 밤 '어서옵SHOW'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지난 5월 6일 첫 방송 이후 5개월 만의 종영이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어서옵SHOW'의 마스코트 김세정의 활약은 이어졌다. 개그맨 지상렬의 복싱 재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김세정은 실제로 복싱을 배운 가수 솔비와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걸그룹 씨스타 전원을 팔씨름으로 꺾을 때부터 증명된 탁월한 운동신경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가수 김종국은 "쟨 타고났어", "배운 스텝인데…" 등 감탄을 연발했다.
본 홈쇼핑 방송에서도 김세정은 김종국도 긴장하는 대선배 배우 최민수의 앞에서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등 거침없는 활약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솔비와 개그우먼 장도연의 '패션 페인팅 리폼' 시간에는 같은 구구단 멤버인 나영과 함께 등장해 의뢰인으로 활약했고, 지상렬과 디자이너 황재근의 '개스트 하우스' 순서에도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며 매끄러운 진행을 유도했다. 어느덧 김세정은 김종국, 배우 이서진,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하는 제 4의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어서옵SHOW'의 기획 단계에서 김세정의 '생방요정' 출연 소식은 화제를 모았다. 바로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퀸세정' 김세정의 MC 데뷔작이기에 그랬다. 본 방송만큼이나 홈쇼핑 생방송이 한 축을 이루는 '어서옵SHOW'의 독특한 시스템에서 김세정의 팬층은 초반 인터넷 생방송 시청자 유입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물론 김세정 본인의 활약도 눈부셨다. 신인이라면 으레 있을 법한 어색함이나 망설임이 없는 김세정의 매끄러운 진행실력과 어떤 주제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재능부자' 캐릭터는 매주 다른 주제가 주어질 수밖에 없는 '어서옵SHOW'에 최적화된 것이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도 친동생을 대하듯 애정으로 김세정의 성장을 지원사격했다.
비록 '어서옵SHOW'의 재능 판매는 열두 번으로 마감됐지만, '어서옵SHOW'가 내놓은 최고의 재능상품 김세정은 앞으로도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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