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2009년, 가장 행복했던 시즌.”
SK 와이번스 전병두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시즌 마지막 대결서 은퇴경기를 가졌다.
구단은 팀에 헌신한 전병두를 위해 이날 특별히 은퇴경기를 마련했다. 전병두는 1번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만난 전병두는 5년 만에 1군 복귀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경기 외적인 부분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병두는 “은퇴경기여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다. 잠은 잘 잤다”며 컨디션을 전했다. 이어 “될 수 있으면 공을 강하게 던지고 싶다. 내가 제구가 좋았던 투수는 아니다보니 볼넷은 정말 내주기 싫다”고 했다.
5년간의 재활과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재활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5년이 금방 갔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09년 5월 23일 두산전을 꼽았다. 전병두는 “당시 경기에서 9타자 연속삼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이자 기록이다”고 했다.
끝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가장 행복했던 시즌은 역시 2009년이다. 경기도 많이 나갔고, 공도 가장 좋았다”고 했다.
[전병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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