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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임수향이 부상으로 하차한 배우 오지은의 후임으로 정식 첫 등장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13회에 임수향은 탈북녀 박신애 역으로 출연했다.
당초 박신애 역은 오지은이 맡아 12회까지 연기 중이었으나 최근 촬영에서 안타깝게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했다.
임수향은 같은 박신애 역으로 긴급 투입됐다. 이날 첫 장면에서 임수향은 당초 오지은이 연기한 박신애가 조희동(한주완)을 유혹하는 장면을 이어받았다.
급하게 결정된 출연이지만 임수향은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연기하고 눈물로 조희동의 감정을 자극하는 연기까지 매끄럽게 선보이며 극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노력했다.
희동 앞에서 순진한 척 가식적인 얼굴을 보이며 가짜 납치극을 꾸미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하며 눈물 흘리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위화감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다.
앞서 제작진은 12회 첫 장면에서 자막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배우 오지은 씨가 쾌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오늘 방송부터 신애 역은 배우 임수향 씨가 이어받는다"고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회복 중인 오지은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 사진과 심경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하차 관련 사과했다.
오지은은 시청자들에게 "여러분 많이 안타깝게 해드려서 죄송해요"라며 주변의 응원 덕분에 "수술 후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신애라는 캐릭터를 한번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좀 많이 아쉽지만 건강 회복하는데 오로지 집중해서 어서 빨리 다음 작품으로 제게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임수향 씨의 신애도 많이 격려해주세요. 저도 항상 응원할게요"라고 긴급 투입된 임수향을 향한 응원도 당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오지은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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