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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 멤버들이 정준영을 그리워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충청도 서산으로 떠난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마지막 이야기와 ‘대왕세종 특집’으로 꾸며졌다.
‘대왕세종 특집’은 정준영 없이 5인만으로 꾸며가는 첫 특집. 앞서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정준영을 고소했다. A씨가 처벌을 원치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 정준영은 자숙을 결정했다. ‘1박2일’ 측은 지난달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 본인과 그의 소속사와 함께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왔다. 그 결과 '1박2일' 팀은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이 정준영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그는 잠정 하차 의사를 번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지만 앞서 큰 논란이 됐던 터라 이날 제작진은 “많은 분이 놀라셨던 일이 있었던 만큼 저희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건강한 웃음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번 특집에서 정준영을 볼 수는 없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준영을 ‘그 동생’, ‘그 녀석’ 등으로 불렀음에도 혹여나 정준영의 이름이 언급될까 일부러 조심스러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준영이 이들과 함께 있는 듯 개그 코트로 썼다. 정준영과 무관하게 머리카락을 자르고 등장한 김준호를 향해 제작진은 ‘하필 이번 주에 이래야만 속이 시원했냐아아아’라는 자막을 달아 웃음을 안겼고, 멤버들은 “역시 큰형답다”며 놀리기 바빠 웃음을 더했다. 이 기세에 김준호는 오히려 자신이 먼저 석고대죄를 하며 “그럼 그렇게 가자”고 마무리해 폭소케 했다.
특히 형들이 정준영의 상황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이날 김준호는 간식을 무의식중에 6등분을 한 뒤 “어? 6등분했는데 준영이가 없네”라며 “싸서 나중에 가져다 줄 거야”라며 정준영 몫을 따로 챙겼다.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은 간식을 먹으며 정준영을 추억, 생각에 잠겼다. 김준호는 “너의 손길이 그립다”, 데프콘은 “너의 독설이 그립다”며 정준영을 그리워했다. ‘그 동생’이라 불리는 정준영에 대해 “금지어는 아니죠?”라고 물어본 김종민도 “그 누구보다 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속상해 했다.
이날 멤버들은 자숙을 결정,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한 정준영을 그리워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려 고군분투했다. 비록 정준영을 ‘대왕세종 특집’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멤버들 곁에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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