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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tvN10어워즈'에서 여자배우상은 '시그널' 김혜수, 남자배우상은 '미생' 이성민, 그리고 연기대상 '시그널' 조진웅에게 돌아갔다. 두 작품의 뒤에는 김원석 감독이 있었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어워즈'에는 화려한 영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의 셀럽들이 가득했다. 특히 '시그널'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과 '미생' 이성민, 임시완, 김대명 등이 참석했고 그 사이로 김원석 감독이 앉았다.
김원석 감독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원작 '미생'을 드라마로 성공적으로 탄생시킨 감독으로, '원 소스 멀티유즈'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펜 하나, 서류종이 하나까지 디테일한 연출과 극중 오과장 이성민의 피곤한 눈을 표현하기 위해 빨갛게 CG처리를 하는 등 그의 디테일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또 김은희 작가와 함께 한 '시그널'은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11%라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원석 감독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역대 tvN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역대급 라인업을 만들어냈고 여러 한계 속에서도 이를 뛰어넘는 전개와 연출력을 통해 큰 호평을 받았다.
김혜수는 '시그널'로 여자배우상을 수상, "10년의 시간을 한꺼번에 평가받는 시간인데, 내가 했던 드라마 '시그널'도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우리의 시간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었다. 좋은 작품에 임해 영광이었다. 뿌듯한 기억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미생'의 이성민은 "스태프 상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 10년 뒤에 tvN이 상을 만든다면 꼭 그런 상을 만들어 주면 감사하겠다"라며 작품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조진웅은 "'시그널'을 할 때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상당히 무겁고 아프고 그것을 공감해야만 했다. 왜냐면 소품을 나르는 막내, 연출하는 감독, 글을 써내는 작가, 그 말을 읊는 배우 모두가 공감한 모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러 감독들은 인터뷰를 통해 "잘되면 배우들의 공, 못되면 나의 탓"이라고 말해왔다. 김원석 감독 또한, 적지 않은 부담 속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고 기대 이상의 성공을 이뤄냈다. '미생', '시그널'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까닭에, 김원석 감독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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