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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피 땀 눈물’로 역대급 돌풍을 몰고 왔다. 이 가운데 뮤직비디오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그간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청춘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콘셉트를 완전히 바꿔 돌아왔다. 10일 발표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는 단순하게 청춘을 표현한다기보다는 유혹과 갈등을 담아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첫번째 트랙인 ‘Intro : Boy Meets Evil’을 들으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사랑은 악마의 또 다른 이름 손을 잡지 마“ “이 사랑은 악마의 또 다른 이름 손을 잡지 마”등의 심오한 가사가 대표적이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인생에서 한 번쯤은 꼭 마주치게 되는 악의 그림자와 타인 및 외부 세계와의 갈등 등 성장의 과정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 진이 타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불길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절망을 온 몸으로 흡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선 진은 페테르 브뤼겔의 ‘반역 천사의 추락’이란 작품에 시선을 사로잡힌다. 이 그림은 천사가 타락해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묘사했는데, 진이 곧 타락할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반역 천사이자 이카루스는 멤버 뷔다.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인데,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태양으로 날다 떨어져 죽은 비운의 인물이다. 뮤직비디오 안에서도 뷔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건물 밖으로 뛰어 내리는 장면이 포함됐다.
뷔은 진을 악의 구렁텅이로 이끌고, 결국 진은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검은 날개를 단 조각상에 키스하게 된다. 이후 진의 얼굴에 균열이 생기면서 돌이킬 수 없는 악의 기운이 퍼졌다는 사실을 표현하며 뮤직비디오는 끝이 난다.
가사 역시 소년들의 혼란스러움과 괴로움이 잘 드러나있다. “너의 날개는 악마의 것” “알면서도 삼켜버린 독이 든 성배” “나를 부드럽게 죽여줘 너의 손길로 눈 감겨줘”등의 의미심장한 가사가 그것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WINGS’를 통해 고통과 환희를 반복한다. 또 마지막 트랙인 ‘Interlude : Wings’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소년들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방탄소년단이 보여줄 음악적 변화를 예고하는 곡이로, 다음 행보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은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소설 대표작이 ‘데미안’이다. 방시혁 피디님이 소설 속 여러 오브제가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참고하신 거 같다. 뮤비에 타락, 유혹, 성장 등 그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신곡 ‘피 땀 눈물’은 공개 직후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실시간 인기 차트 1위에 랭크됐으며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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