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이란 원정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풋볼아카데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1일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과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나란히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이란이 조 1위에 올라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위팀과 2위팀의 대결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고 양팀 모두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 축구를 하러 왔다. 경기장 안밖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하겠다.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우리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역대 이란 원정경기서 2무4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아자디스타디움에서의 A매치 첫 승리를 노린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위팀과 2위팀의 대결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고 양팀 모두 이번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 축구를 하러 왔다. 경기장 안밖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하겠다.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우리의 경기를 펼치겠다."
-2014년 이란 원정경기에서 패한 경험이 있는데.
"2년전에는 친선경기였다. 당시 경기장에는 관중도 가득하지 않았다. 내일은 많은 관중이 예상되고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2년전에는 이란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내일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이란 입국 당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란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에 대한 경계인가 아니면 국가적인 추모기간인 이란의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나.
"한국에서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다. 선수단 역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이동한다. 어제 우리팀이 훈련 후 화이팅을 외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항상 선수들이 하는 일이다. 이란에서 특별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가 하는 일이다. 현지 언론의 대응에 따라 내일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관중들이 동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일 경기에서 이란 홈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선수들은 수준높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중국리그에서도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사람이 심판이다. 심판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구자철이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헤란이 불안하고 감옥 같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방금 들었다. 이곳에서의 생활 수준에 만족하며 우리팀은 잘 지내고 있다. 한국은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다.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나 역시 많은 비난을 받을 때도 있지만 그런 것을 감수하고 이겨내야 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란전 현실적인 목표는.
"모든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승점 3점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최근 3경기서 모두 승리했는데 그 점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1위팀과 2위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수준높은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팀도 2015년 이후 단 2패만 당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란 원정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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