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호투에도 패전위기에 처했다.
허프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허프는 정규시즌 13경기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하며 후반기 LG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차전 선봉에 나섰다.
허프는 큰 위기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2사 이후 김주찬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범호를 삼진,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안정세를 보인 허프는 4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 이후 나지완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서는 수비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안치홍의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하지 못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실점한 허프는 5회 다시 힘을 냈다. 한승택, 노수광, 김선빈을 차례대로 범타와 삼진으로 엮어냈다. 5회까지 허프의 투구수는 69개. 실점에도 투구수를 아끼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6회에는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필을 2루타로 출루시켰고, 김주찬의 진루타로 3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1사 3루 실점 위기서 나지완에게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7회에도 올라온 허프는 계속해서 역투했다. 안치홍과 김호령을 연속삼진으로 처리했고, 한승택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허프는 8회 다시 마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고 결국 교체됐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우규민에게 공을 넘겼다.
우규민이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허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허프는 이날 104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커터를 주로 던졌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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