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가 사상 첫 5위팀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4-2로 제압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11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LG는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정성훈(1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1~9번 타순을 짜고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KIA는 김선빈(유격수)-브렛 필(1루수)-김주찬(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안치홍(2루수)-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노수광(우익수)이 선발 타순에 순서대로 배치됐고 헥터 노에시가 선발투수로 나왔다.
0-0의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4회초 필의 우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우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이범호가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안치홍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LG는 허프의 1루 견제구 때 2루로 뛰던 주자를 잡을 기회가 있었으나 1루수 정성훈의 2루 악송구로 위기가 고조됐지만 허프는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필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주찬의 1루 땅볼로 필이 3루에 안착했고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이 가능했다.
8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LG는 허프 대신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선빈의 투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KIA는 필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이 2루수 손주인의 다이빙을 피하는 우전 적시타로 노수광을 득점시켰다.
침묵하던 LG는 8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의 우월 2루타를 시작으로 대타 이병규(7번)의 뜬공을 유격수 김선빈이 놓치면서 득점 찬스를 열었다. 유강남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KIA는 결국 헥터를 고효준으로 교체하는 것을 택했다. LG는 대타로 내세운 서상우를 대신해 양석환을 투입했다. LG는 고효준의 폭투로 3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1루주자 유강남이 2루를 돌고 3루로 가다 아웃되면서 추격 찬스를 잃고 말았다.
KIA는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한 헥터에 이어 고효준이 등판한 뒤 윤석민과 임창용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LG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히메네스의 투수 병살타로 마지막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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