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선발은 류제국, 헨리 소사도 대기.”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두 팀은 2차전서 다시 한 번 승부를 가린다.
LG는 이날 뼈 아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4회초 2사 2,3루 위기서 KIA 안치홍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점을 헌납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주루플레이와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유강남의 주루 플레이는 미스라 볼 수 없다.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노력했는데 판단이 조금 늦었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허프는 좋은 투구를 했다. 빠른볼과 체인지업이 몸쪽과 바깥쪽에 잘 들어갔다. 제구가 좋아 상대가 노린다 해도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볼 배합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11일 경기 선발과 관련해서는 “내일 선발은 류제국이다. 소사도 대기한다. 모든 투수들이 다 던져야 한다. 준비를 해놓겠다”고 했다.
우규민을 중간계투로 올린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사이드암에 약점이 있었다. 임정우 등 필승조는 이기는 경기에 내야했다. 내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고려했다”고 했다.
승부처로는 호수비에 막힌 두 타구를 꼽았다. 양 감독은 “유강남과 채은성의 좋은 타구를 김선빈이 잡아낸 것이 아쉬웠다. 김선빈이 좋은 수비를 했다. 그 두 개의 타구가 빠져 나가지 않은 것이 우리에게는 아쉬운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실책 2개를 기록한 오지환과 관련해서는 “오지환은 내일도 선발 출장한다. 계속 우리 유격수 역할을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LG 양상문 감독과 선수단.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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