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구르미' 박보검♥김유정, 사랑 위해 택한 '눈물의 이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김유정이 서로를 위해 이별을 택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15회에서는 서로를 위해 이별을 결심하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과 홍라온은 김헌(천호진)의 함정에 빠졌다. 김헌이 이영과 홍라온을 일부러 만나게 한 뒤 이곳을 습격했기 때문. 하지만 이영은 이를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이에 현장을 급습한 형판에게 “감히 왕세자에게 역모의 누명을 씌우려 하다니 그 자를 당장 잡아오라 그것만이 형판이 살 길이다 알겠느냐”라고 호통쳤다. 홍라온은 이영을 떠나기 전 눈물이 글썽글썽한 채로 “전하 제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하지 마십시오. 저에 대한 어떤 소식을 들어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저도 이제 그리할 것입니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이후 이영은 거짓 서신을 보낸 자를 찾아나섰다.

김윤성(진영)은 중전 김씨 몰래 그가 낳은 딸을 빼돌렸다. 중전이 자신이 낳은 딸과 궁녀가 낳은 아들을 바꿔치기 한 상황. 김윤성은 중전의 딸을 기방에 맡겼다. 또 아무렇지 않게 아들을 낳은 척한 중전에게 날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홍라온을 연모하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김헌에게 “저는 조악하고 천박하더라도 저만의 그림을 그리며 살겠습니다”라고 맞섰다.

백운회에는 배신자가 있었다. 상선의 오른팔이나 다름 없던 자가 돈 때문에 김헌(천호진)에게 붙었던 것. 김헌은 홍라온을 납치하라 명했고, 홍라온이 납치되려 할 때 김병연(곽동연)이 나타나 그를 구했다. 백운회의 배신자는 이영에게 거짓 서신을 보낸 자였다. 이에 이영이 그를 추포했다. 꼬리를 잡고 김의교(박철민)과 김헌을 옭죄려 했지만 추국도 하기 전에 죄인이 옥사에서 사망, 이영이 분노했다.

김헌은 오히려 강수를 뒀다. 영의정의 교지, 인장, 관복을 반납하며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소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이에 이영은 다른 방법으로 증명하라 말했지만 다른 신하들이 자신들도 파직시켜달라 청했다. 김헌은 이영에게 “이간질하는 역적의 무리들을 당장 모두 잡아 대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라온의 용모파기가 도성에 붙었고, 홍라온은 더 이상 도성에 머무르기 힘들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이영은 “이 녀석은 정말 내게 묻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말도 없는 것이냐. 따질 것도 부탁할 것도 내가 궁금하거나 보고 싶지도 않은 것이냐. 살아 있기는 한 것이냐”라며 “병연아 아무 것도 묻지 않겠다 한말 잊어다오.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라고 김병연에게 홍라온을 만나게 해달라 청했다.

홍라온은 도성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홍라온은 어머니 김소사(김여진)에게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잘 보내주는 일.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게. 혹시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떠나기 전 이영과 홍라온이 다시 만났다. 홍라온은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과 행동을 했다. 홍라온은 “저하의 곁에 있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때이지요. 저하의 명령 한 마디면 당장 끌려가야 하는 처지가 아닙니까”라고 말한 뒤 이영에게 칼을 겨눴다. 이영은 “내 힘으로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야겠느냐”라며 가슴아파했다.

홍라온은 “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셨던 때와 많은 것이 달려졌습니다. 저하께서 많이 편찬으셨다고 들었습니다. 10년 전 제 아버지 때문에 얻은 마음의 병환으로”라며 “저하께서도 원망이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버지를 극악한 역도로 몰아 죽게 만드는 분이 누굽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영은 눈물을 흘리며 “뭐라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네 거짓말. 알았으니 그만 하거라. 다시는 다시는 만나자하지 않을 것이니”라고 말했다. 이어 홍라온과 나눠 찼던 팔찌를 스스로 끊어냈다.

이후 이영과 초하연(채수빈)의 국혼이 진행됐다. 하지만 홍라온의 아버지 홍경래(정해균)가 추포됐고, 이 소식을 듣고 왕(김승수)가 쓰려졌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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