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김종국 기자] 이란 원정 패배 후 선수 탓으로 논란이 됐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나면 감정적이 된다”며 “소리아 얘기가 나온 건 경기 날 아침에 지동원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소리아처럼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였다. 우리 선수 대신 왜 소리아를 선택하겠는가. 그럴거라면 메시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의 소리아 같은 좋은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졌다”고 말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 공격수 손흥민(토트넘)도 믹스트존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섭섭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는 모든 게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가 안 풀리면 감정이 흔들리고 손흥민이 물병을 차서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처럼 나도 감정이 격해진 부분이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추스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면 사실 어제 같은 경기 모습이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소리아를 얘기한 건 나도 과르디올라의 장점을 가져오듯이 상대편이지만 장점은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다. 그것이 오해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슈틸리케는 서양과 동양의 다른 문화도 오해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서양 문화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서로 욕도 하고 부족한 걸 스스럼 없이 말한다. 한국은 존중하는 태도가 강하다. 정확한 경기 내용을 이야기 하려고 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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