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하이라이트 장면을 장식한 선수는 바로 김용의(31·LG 트윈스)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마지막을 장식한 사나이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 기운을 이어갔다. 김용의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LG가 넥센을 7-0으로 꺾는데 앞장 섰다.
LG는 1회초 1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김용의가 그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김용의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 땅볼이 파울이 되지 않으면서 득점할 수 있었다. LG의 선취 득점.
LG는 먼저 점수를 얻었지만 그 리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4회말에도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LG는 실점 없이 4회말을 마무리했고 5회초 1사 2,3루란 황금 찬스가 찾아왔다.
김용의는 이번에도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을 때처럼. 김용의의 타구는 좌중간 외야를 꿰뚫었고 주자 2명의 득점이 가능했다. LG가 3-0으로 달아난 순간. 이날 경기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LG는 여세를 몰아 6회까지 6-0으로 리드 폭을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용의는 멀티히트를 친 것도 모자랐는지 7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LG는 김용의가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반기 반등도 가능했다. 김용의의 후반기 성적은 타율. 345 1홈런 14타점 13도루. 후반기에만 77안타를 집중했고 출루율은 .411에 달했다. 당초 주전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던 그이기에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김용의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활약은 그가 LG의 반등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보여준 것이나 다름 없었다.
[LG 김용의가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의 경기 5회초 2사 2루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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