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첫방①] 서지니호 출항, 케미·재미 다 낚았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맏형 이서진이 둘째 에릭, 막내 윤균상을 이끌고 섬에 입성했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3'가 14일 밤 첫 방송됐다. 정선을 떠난 이서진에 에릭, 윤균상이 새롭게 합류해 삼형제를 완성했다.

이들이 터전인 세끼하우스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작은 섬 득량도다.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갖췄지만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화기 등 없는 게 더 많다. "내가 여길 또 왔다"는 한숨 섞인 이서진의 툴툴거림은 시작과 함께 터져 나왔다.

에릭은 '차줌마' 차승원에 대항할 만한 요리 실력을 가진 이번 시즌의 히든카드다. 요리 프로를 보고 실력을 익혔다는 그는 재료 손질부터 요리 완성까지 막힘이 없었다. 설거지가 귀찮다며 보여준 요리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첫 요리로 식탁에 올린 감자 수제비에 이서진이 감탄하고 카메라 밖에서 시식하던 나영석 PD가 푹 빠진 모습이어서 그 맛이 무척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궂은일을 도맡은 윤균상은 장작 패기부터 각종 잔심부름까지 제 몫을 다했다.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는데 마냥 해맑은 모습에 쉴 새 없는 질문으로 방송 첫 회부터 '질문봇'이란 별명을 얻었다.

'어촌편3'는 시작부터 도전이었다. 이서진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 어선 면허증을 획득하고 직접 배를 몰았다. 핸들링 솜씨를 뽐내며 배를 이끄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다.

캐릭터도 완성됐다. 제안하기 바쁜 이서진에 요리하는 에릭, 체력과 의욕이 넘쳐나는 윤균상까지 어느 하나 심심하지가 않다. 너나 할 것 없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섬 생활인 만큼 각자의 개성으로 좌충우돌할 삼형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과 힐링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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