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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태훈이 호연과 함께 ‘판타스틱’과 이별을 고한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13회에서는 홍준기(김태훈)가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준기는 병세가 악화돼 검사를 받았다. 뇌까지 암이 전이된 상황. 홍준기는 자신의 상황을 알고 눈물을 보인 류해성(주상욱)에게 “내 장례식 준비 좀 도와줄래요? 내 마지막 파티”라며 “내 버킷리스트 마지막 줄이에요. 원래는 이 작가님하고 준비하고 싶었는데 막 부려먹고 시켜먹고 그러기엔 해성 씨가 더 나을 것 같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홍준기는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해 이소혜(김현주)의 운동량과 식이요법을 체크했다. 또 류해성과 함께 ‘아듀 파티’를 준비했다. 옷을 사고 파티 초대장을 준비하는 등 차근차근 파티 준비를 해나갔다. 일부러 이소혜와 자리를 마련해준 류해성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과 커플 메뉴 팝콘 먹으며 영화보기, 마트에서 카트가 꽉 찰 때까지 장보기, 내가 한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들에게 먹여주기라는 버킷리스트도 이뤘다.
이후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홍준기는 이 때 찍은 영상을 돌려보며 웃던 중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다. 여전히 행복한 모습들이 담긴 영상은 돌아가는 채였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병원에 누워있는 홍준기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이소혜의 모습이 담겼다. 또 “여러분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홍준기의 모습이 공개돼 그의 죽음을 실감케 했다.
그동안 홍준기는 5년째 투병중인 암 환자지만 긍정적으로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모습으로 웰다잉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 삶의 중요성과 지금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행복을 일깨우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했다. 홍준기를 연기한 김태훈 특유의 따뜻하고 진중한 분위기, 연기력이 이런 그의 장점, 매력들을 극대화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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