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정치계 원로 쑹핑이 베이징의 모교를 찾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전했다.
중국 후진타오(73)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62) 현 국가주석의 정치 스승으로 알려진 쑹핑(宋平.99) 전 정치국 상무위윈이 지난 14일 오전 모교인 베이징(北京)의 칭화(淸華)대학을 찾아 학교를 둘러보고 현지 대학 관계자와 환담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가 14일, 15일 보도했다.
이날 학교를 찾은 쑹핑에게 칭화대학 측은 '칭화대 화학과 창설 90주년 기념 책자'와 '칭화대 화학과 역사 인물지' 등 기념 자료집을 증정했으며 쑹핑은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학창시절 당시의 학업과 애국 활동에 대해 술회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쑹핑은 또한 학교 관계자들에게 "나와 같은 1917년에 태어난 대학 후배이자 아내인 천순야오(陳舜瑤.99)가 훗날에 칭화대학 교장 비서, 부교무장, 부당서기 등을 역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쑹핑의 지난 덩샤오핑 시기, 장쩌민 시기에서의 활동상을 상세히 소개한 뒤 그가 지난 해 9월 3일에 있었던 '제2차 세계대전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다른 퇴임 원로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 오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당시 시진핑 주석과 쑹핑 두 사람만이 중산(中山)복을 착용한 채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쑹핑은 지난 1979년-1981년 중국 간쑤성 서기, 지난 1983년-1987년 국무원 국가계획위원회 서기,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을 거쳐 그뒤로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쑹핑은 중국의 전 친한파 정치인이자 칭화대와 옌징대의 저명 학자였던 장둥쑨(張東蓀)의 3남인 장쭝잉(張宗潁.1917?-1966, 칭화대 화학과 입학 후 서남연합대에서 사회학과로 전과)의 칭화대 화학과 학우로도 알려져 있어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쑹핑은 지난 1935년부터 지난 1938년까지 칭화대 화학과와 창사 임시대학, 쿤밍 서남연합대학 화학과에서 학업했으며 그후는 항일전쟁을 겪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사진 = 칭화대 화학관 찾은 쑹핑(위 사진). 추융 총장(왼쪽), 천쉬 서기(오른쪽)와 함께(아래 사진)]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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