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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다음 시즌에는 유격수 자리에 있는 강정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1루수 존 제이소의 포지션 변경에 따른 피츠버그 내야진의 지각 변동을 전망했다.
MLB.com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1루수였던 제이소를 3루수 혹은 외야수로 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 시즌 유망주 조쉬 벨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하면서 올 시즌 132경기 타율 0.268 8홈런 42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제이소도 품겠다는 의도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좋은 선구안을 가진 제이소를 외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제이소는 벨, 데이비드 프리스와 함께 1루 플래툰 시스템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주전 3루수 강정호, 유격수 조디 머서의 뒤도 커버할 수 있다. 이런 선수가 외야도 수비가 가능해진다면 무려 4가지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 일환으로 강정호의 유격수 출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매체는 “무릎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강정호가 다음 시즌 유격수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가 3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다면 피츠버그는 우타자 프리스와 좌타자 제이소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강정호의 주 포지션은 원래 유격수다. 넥센 히어로즈에서도 꾸준히 유격수로 출장했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유격수로 60경기에 나섰다. 포지션 변경은 지난 시즌 말미 크리스 코글란의 깊숙한 태클에 이은 부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다음 시즌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복귀할 그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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